건선은 경계가 뚜렷하고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으며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으로 구성된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원인인 피부질환으로 조직 검사상 표피의 증식과 진피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며 인구의 1~2%의 빈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발병 위치로는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 발바닥의 피부와 손톱, 발톱 등에 나타납니다.
1. 원인과 증상
건선의 원인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 면역 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어 분비된 면역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하여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위로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쌓이는 만성 피부병으로 좁쌀 같은 발진이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나갑니다. 많이 퍼지는 경우에는 전신의 거의 모든 부위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습진 등 다른 피부병에 비해서 심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통상적으로 건산은 무릎과 팔꿈치에 많이 생기며 그다음으로 엉덩이나 머리 피부에도 흔히 나타납니다. 이런 부위는 건선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다음으로 팔, 다리 및 몸의 다른 부위에 생기며 이어서 손 발 등에 생깁니다.
2. 진단 및 검사
전형적인 건선 병변의 모양은 작은 좁쌀 같은 발진으로 시작하여 그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나타나고 주위의 것들과 서로 뭉치거나 합쳐져 주위로 퍼져나갑니다.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염으로 오랜 기간 동안 악화와 호전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건선은 주로 20대 전후의 나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계절적으로는 대개 늦가을이나 겨울에 처음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기도 합니다. 햇빛을 쪼이면 호전되는 수가 있으며 스트레스 후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은 이러한 임상적인 양상으로 진단이 내려지지도 않는 경우도 많아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조직검사는 국소 마취 후 병변을 3~6 mm 정도 떼어 병리과로 보내 조직을 판단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를 현미경으로 면밀히 관찰하여 판독을 하게 만듭니다.
3. 치료 및 합병증
건선을 바르는 치료에는 약을 바르는 국소 치료,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두 가지 복합한 복합치료등이 있습니다. 치료법 선택 기준은 건선의 심한 정도, 활성도, 병변의 형태와 상태, 발생부위뿐 아니라 환자의 나이 동반질환여부 치료수행가능 여부등이 있습니다. 대개 바르는 약으로 시작하며, 중증이 되면 광치료나 먹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건선의 합병증으로는 독특한 관절염인 건선 관절염이 있습니다. 손발가락 관절 중 일부가 좌우 비대칭으로 침범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또한 건선이 심할수록 심근경색, 죽경화증, 폐혈전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의 발생위험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평소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며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생활습관으로 건선을 예방해야 합
니다.